삼성·SK 설비투자 늘어도 메모리 공급 확대가 늦어지는 이유는?

커피마신민들레52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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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에 나서지만, 투자액이 곧바로 메모리 출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업계는 2028년을 수급 전환점으로 보고, 공급의 본격 확대는 2029~2030년으로 예상한다.

26일 업계 추정으로 두 회사의 올해 설비투자액은 합계 약 110조원이다. 지난해 합산 약 82조원보다 30%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다만 투자금 상당 부분은 클린룸 건설에 쓰이고 있다. 클린룸을 완공한 뒤에도 장비 반입·설치, 시험 가동과 수율 안정화가 필요해 생산과 출하가 늘기까지 통상 2~3년이 걸린다.

SK하이닉스는 이천·청주에 추가 공간이 마땅치 않고, 중국 우시 공장은 EUV 노광장비 규제 문제도 안고 있다.

새 생산능력이 일반 D램 공급 증가로 곧장 이어지지 않는 점도 이유다. 여러 겹의 D램을 쌓는 고대역폭메모리(HBM)는 같은 양을 만들 때 웨이퍼를 더 많이 사용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대 메모리 업체의 D램 웨이퍼 가운데 HBM 투입 비중은 2025년 18%, 2026년 22%, 2027년 약 30%로 늘 전망이다.

반면 생산량 기준 HBM 비중은 같은 해 각각 8%, 9%, 약 13%로, 웨이퍼 사용 비중보다 낮다. HBM 생산이 커지면 일반 D램에 배정할 웨이퍼 여력이 줄 수 있다.

신규 공장도 단계적으로 가동된다. SK하이닉스는 용인 첫 공장 Y1의 1단계 클린룸을 2027년 1분기에 열고, 같은 해 2분기부터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6개 클린룸을 순차 가동해 2030년 상반기 월 36만장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청주 M17은 낸드 공장으로 2028년 12월, 용인 Y2는 2029년 6월 첫 클린룸 개방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평택 P5 장비 반입을 2027년 2분기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트너는 2025년 말부터 2028년 말까지 월 D램 웨이퍼 생산능력이 삼성전자는 65만장에서 97만5000장으로, SK하이닉스는 54만5000장에서 76만장으로 늘 것으로 추정한다. 공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증설도 가격 변수다.

세미애널리시스는 중국 CXMT의 월 생산능력이 2026년 말 35만장에서 2028년 말 50만장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고, 모건스탠리는 2028년까지 세계 D램 웨이퍼 순증설의 약 30%를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봤다.

가트너는 신규 공장 확대로 D램 가격이 2027년 말~2028년 상반기부터 하락하고, 2028년에는 상당 폭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AI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에 나서지만, 투자액이 곧바로 메모리 출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업계는 2028년을 수급 전환점으로 보고, 공급의 본격 확대는 2029~2030년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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