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정식 개원한 음성 국립소방병원은 문을 연 지 넉 달이 넘은 10월에도 의료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2026년 10월 25일 보도 당시, 병상 운영과 입원 환자 수가 제한된 가운데 2027년 병원 수익 전망은 당초보다 100억 원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 진료 의료인력 정원은 48명이지만 확보 인력은 35명으로 13명이 부족했다. 신장내과와 내분비내과에는 전문의가 한 명도 없었고, 12개 진료과의 의료 인력이 정원에 미치지 못했다. 일부 진료 공백은 병원 운영을 맡은 서울대병원이 의료진을 파견하거나 순환 근무시키는 방식으로 메웠다.
10월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춘생 의원은 호흡기내과와 내분비내과 등 소방공무원에게 중요한 진료과의 인력 부족을 지적했고, 최용철 소방청장은 필요한 인력을 조속히 확보하겠다고 답했다.
의료진 부족은 병상 운영에도 나타났다. 전체 302개 병상 가운데 운영 중인 병상은 108개로 약 35%였다. 개원 뒤 석 달간 입원 환자는 290명으로 월평균 100명에 미치지 못했다. 외래 환자 수와 비교하면 입원 병상 운영은 제한적인 수준이었다.
같은 석 달 동안 외래 환자는 1만4,786명이었으며, 이 중 94%는 음성·진천·괴산 등 지역 일반 주민이었다.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용된 실적이 있었지만, 국정감사에서는 전국 지역소방전문치료센터와 건강 데이터가 연계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춘생 의원은 데이터 연계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