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6회에서 금석중(감우성)은 취조실을 나서는 이가경(김유정)에게 “가는 길에 카스테라 하나 사가라”고 말한다. 금석중이 죽기 전 남긴 이 말은 13년 만에 다시 만난 아내 유소란을 향한 마음을 드러낸다.
금석중은 13년 전 딸 금서희를 죽인 사토 신이치(진선규)에게 복수하려고 암살을 계획했다. 배달부로 잠입한 집에서 헤어진 아내 유소란(김현주)을 마주친 뒤, 두 사람이 각자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난다. 그러나 암살은 미수에 그치고 금석중은 체포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다.
통역으로 온 이가경은 유소란의 집에서 안잠자기로 일했다고 밝힌다. 유소란은 중국 출신이라 조선말을 잘하지 못하지만 좋은 사람이며, 자신에게 ‘금서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설명한다. 이가경은 유소란을 해치려 했다면 자신이 막았을 것이라며 “저는 우리 마님 편”이라고 덧붙인다.
금석중은 전날 동숭동에서 도망친 이들의 부상 소식을 물으며 아내의 안위를 걱정한다. 이가경은 마님을 배웅받던 아침을 떠올리며 “지금처럼 건강하셨으면 했다”고 말한다. 유소란이 건강하다고 확인해 전한 것이 아니라, 계속 건강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이가경은 함께 취조실에 온 사토 히데오(김태웅·박진영)가 조선말과 일본어, 영어에 능통하다고 금석중에게 알린다. 일본 경찰들이 독립군의 입을 열기 위해 그의 아내의 다리를 부러뜨렸다고 일본어로 말하자 금석중은 분노한다. 그가 일본어를 알아듣는다는 사실이 드러나 통역은 더 필요 없어지고, 이가경은 취조실을 나선다.
그때 금석중은 이가경을 ‘금서희’라고 부르며 마님이 잘해준다니 카스테라를 사가라고 한다. 유소란이 지어준 이름을 가진 이가경에게 부탁을 전함으로써, 아내를 향한 마음과 이가경에 대한 고마움을 함께 드러낸 장면이다.
이후 사토 신이치는 금석중이 13년 전 학살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고, 사건이 다시 드러날 것을 우려해 그를 총으로 살해한 뒤 패혈증으로 급사했다고 조작한다. 그는 흔치 않은 금씨 성을 단서로 금석중의 가족과 금서희를 조사해 이가경과 유소란의 정체가 드러날 위기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