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미디언 아사카 아키에가 70세 생일을 맞아 유방암 투병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그는 2020년 7월 유방암 2B기 진단을 받고 같은 해 9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도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아사카는 23일 소속사 요시모토흥업의 공식 웹매거진 ‘FANY 매거진’에서 당시 큰 충격을 받았고, 병이 자신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치료를 모두 마칠 때까지 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에게도 알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며, 가족과 가까운 지인 등 극소수만 투병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암을 발견한 계기는 배우 다치바나 리사의 말이었다.
직장암 진단을 받은 다치바나에게 검진의 중요성을 들은 뒤 스스로 가슴을 살펴보다 딱딱한 멍울을 발견했다.
병원 검사에서 약 2cm 크기의 멍울이 확인됐고, 정밀검사 결과 암은 겨드랑이 림프샘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수술 뒤 항암제 치료는 받지 않고 10년간 호르몬 치료를 하기로 했으며, 유방을 보존할 수 있었다.
아사카는 현재도 매일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다.
아사카는 자신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살아 있는 한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1956년생인 그는 1976년 오사카 난바카게쓰에서 진행자로 활동한 뒤 요시모토신희극에 입단해 주요 여성 배우로 활약했다.
1989년 극단을 떠난 뒤 코미디언 시마다 이치노스케와 만담 콤비를 결성했고, 이후 극단에 재입단해 오랫동안 무대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