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2026년 10월 26일 0시부터 전면 금지됐다. 서울시는 이곳을 서울 첫 ‘한강 보행전용교’로 바꾸는 공사에 착수했다. 차량이 사라진 다리에서 보행자와 자전거는 계속 다닐 수 있을까? 공사 기간에는 통행이 제한되는 시기도 있어 이동 계획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잠수교는 서초구 반포동과 용산구 서빙고동을 잇고 반포대교 바로 아래 놓인 다리다. 1976년 7월 한강의 아홉 번째 다리로 개통했으며, 당시 강남권 개발과 함께 반포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신축 이전하면서 서울 남북을 연결하기 위해 건설됐다.
길이 795m, 너비 18m에 수면 위 높이가 약 2.7m로, 한강 다리 가운데 가장 짧고 낮다. 집중호우 때 물에 잠기는 다리로 알려진 것도 낮은 구조와 관련이 있다.
차량 통제로 시내버스 740번과 405번은 상·하행 모두 반포대교로 우회한다. 잠수교 남단의 ‘반포한강공원·세빛섬’ 정류장 두 곳은 양방향 모두 폐쇄돼, 이용객은 인근 ‘반포대교남단·한강시민공원입구’ 정류장에서 타야 한다.
서울시는 안내문과 버스 방송, 교통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변경 사항을 알리고 내비게이션에도 우회 경로를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차량이 반포대교로 돌아가도 통행 속도 저하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2027년 8월까지 보행 데크 확장과 포장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다만 포장 작업이 예정된 2027년 5~8월 사이에는 품질과 안전을 위해 한 달 반 동안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도 전면 통제된다. 따라서 차량 통제 기간 내내 걸어서 건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사가 끝나면 잠수교는 문화·휴식 공간을 갖춘 보행 전용 다리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