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산 중 제왕절개 비율 증가, 지역별 격차는 왜 커졌나

조용한햇살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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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의 제왕절개 비율이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분석 대상 출생 24만2,103건 가운데 16만9,891건(70.2%)이 제왕절개였다.

비율은 2016년 42.5%에서 해마다 올라 2019년 50%를 넘어섰다.

고위험 임신의 증가는 배경 가운데 하나다.

전체 출생에서 35세 이상 산모가 차지한 비중은 2016년 30.6%에서 2025년 41.2%로 늘었다.

자간전증 관련 진단을 동반한 제왕절개도 같은 기간 2,585건에서 3,754건으로 증가했다.

자간전증은 고혈압과 신장·간 등 장기 손상을 동반할 수 있는 임신 합병증이다.

다만 산부인과 전문의는 고령 임신만으로 제왕절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임신성 당뇨나 고혈압성 질환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분만 방식을 정한다고 설명했다.

상승세는 젊은 산모에게도 나타났다.

34세 이하 산모의 제왕절개 비율은 2016년 39.2%에서 2025년 67.7%로, 첫 출산 산모는 45.6%에서 74.8%로 올랐다.

서울 용산구의 한 산모는 의학적으로 자연분만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진통이 오래갈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회음절개, 주변의 응급수술 경험담 때문에 첫 임신 초기에 제왕절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이처럼 달라진 산모의 선호도도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분만 의료 여건은 지역별 차이와도 관련될 수 있다.

산모 거주지 기준으로 강원은 2025년 76.8%로 가장 높았고, 충북 76.7%, 부산 75.9%가 뒤를 이었다.

광주는 55.2%로 가장 낮았으며, 최고·최저 지역 간 격차는 2016년 12.9%포인트에서 2025년 21.6%포인트로 커졌다.

의료진은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줄고, 낮은 건강보험 수가와 인력 부족으로 야간·응급 분만에 상시 대응하기 어려운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자연분만을 원해도 진통이 시작될 시각을 예측하기 어려워 제왕절개를 미리 예약하는 사례가 있다는 설명이다.

2024년 의대 정원 갈등 이후 수련의 등 인력 부족과 마취과 의사 부족으로 응급 분만 대응이나 무통주사 시술이 어려워진 경우도 거론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의원은 산모가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자신에게 맞는 분만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요약
2025년 한국의 제왕절개 비율이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분석 대상 출생 24만2,103건 가운데 16만9,891건(70.2%)이 제왕절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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