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2026년 7~8월에도 독일과 일본의 합계를 넘어섰다.
두 달간 한국의 흑자는 881억9,000만 달러로, 독일의 368억5,000만 달러와 일본의 439억7,000만 달러를 합친 808억2,000만 달러보다 73억7,000만 달러 많았다.
2분기에 나타난 역전이 여름까지 이어진 것이다.
앞서 2분기 한국의 흑자는 1,166억3,000만 달러로 독일과 일본의 합계 1,028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세 나라의 비교 통계가 확인되는 1996년 1분기 이후 한국이 두 나라 합산액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 한국은 주요 36개국 가운데 중국에 이어 2위였고, 독일과 일본은 각각 3위와 4위였다.
한국의 2분기 흑자는 전년 동기보다 4.1배로 늘었다.
다만 2분기는 석 달, 7~8월은 두 달을 집계한 수치여서 기간이 같지는 않다.
따라서 두 수치를 그대로 비교해 흑자 규모가 늘거나 줄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7~8월 수치에서 확인되는 것은 해당 기간에도 한국이 독일과 일본의 합계를 웃돌았다는 점이며, 두 나라 가운데는 일본의 흑자가 독일보다 컸다.
최근 흑자 확대의 배경으로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꼽힌다.
2026년 3분기 반도체 수출은 1,48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8.7% 증가했다.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 같은 물량을 수출해도 수출액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인공지능(AI) 투자가 둔화하거나 반도체 경쟁이 심해지면 흑자 흐름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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