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한 달 넘게 지낸 흑상어 ‘부캉이’가 수로를 벗어나 항만에서 목격됐습니다.
다만 외해로 나간 것은 아닙니다.
10월 26일 오전 보도 당시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10월 24일과 25일 목격됐습니다.
목격 지점은 부캉이가 지내던 수로에서 약 2km 떨어진 곳입니다.
목격된 곳은 대형 크루즈가 오갈 정도로 수심이 깊은 항만 수역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심이 3~4m인 인공수로보다 서식 환경이 낫다고 판단합니다.
부캉이는 항만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수온이 낮아지면 먹이를 찾아 외해로 나갈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습니다.
부캉이를 가까이서 보기 어려워진 데에는 활동 반경이 크게 넓어진 점도 영향을 줍니다.
친수공원을 제외한 터미널과 부두 등 항만 곳곳은 보안구역이어서 일반인의 출입과 촬영이 제한됩니다.
예전처럼 눈앞에서 관찰하기 어려워지면서 친수공원을 찾는 발걸음도 줄었습니다.
수로 주변이 붐비던 때와 달리 궂은 날씨까지 겹친 주말 내내 주변은 한산했습니다.
부산시는 부캉이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10월 26일 오전 보도 당시 이날 오후 2시 이모티콘 배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시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새로 친구 추가한 이용자 가운데 선착순 5만 명에게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이모티콘은 부캉이의 16가지 모습으로 구성되며, 이용 기간은 30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