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5만대 돌파에도 지방비가 보급 걸림돌…상용차는 왜 더 막혔나

파란참새91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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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국내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2026년 9월까지 5만262대를 기록했다. 2018년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한 뒤 8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하지만 중앙정부가 보조금 예산을 편성해도 지방비가 마련되지 않으면 구매 지원이 지연된다. 판매가 늘어나는 것과 실제 보급 속도는 별개의 문제인 셈이다.

시장은 승용차에서 버스 등 상용차로 넓어졌다. 누적 판매량은 2020년 1만대, 2022년 2만대, 2023년 3만대를 차례로 넘겼고, 2019년 이후 지자체의 친환경 버스 전환 정책도 수요 확대와 맞물렸다. 지난해 출시된 디 올 뉴 넥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기존 609km에서 최대 720km로 늘렸다.

보조금 집행에서는 상용차가 더 큰 제약을 받았다. 올해 수소전기승용차 국비 편성 물량은 6000대인데 9월 말까지 지방비 확보 물량은 5093대, 84.9%였다. 반면 수소버스 등 상용차는 국비 1800대에 지방비 확보 물량이 약 1270대, 70.6%에 그쳤다.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함께 지원하는 구조라 지자체가 부담분을 마련하지 못하면 중앙 예산이 있어도 차량 보급이 늦어진다. 집행 부진은 다음 예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2027년 예산안의 수소전기차 보조금은 집행률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5762억원에서 4457억원으로 23% 줄었다.

넥쏘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은 90% 이상이고 60여개 협력사가 공급망에 참여해, 보급 지연은 완성차 판매뿐 아니라 부품업계의 수요와도 맞닿아 있다. 충전소 접근성도 구매와 보급의 조건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 구매 고객의 86%는 거주지에서 평균 반경 7.5km 안에 수소충전소를 두고 있다.

정부가 2022년까지 전국 310곳을 확충하겠다고 제시했지만, 올해 충전소 수는 250개 남짓으로 파악됐다. 차량 지원과 충전망 확충이 함께 진행돼야 하는 이유다.

AI 요약
현대차의 국내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2026년 9월까지 5만262대를 기록했다. 2018년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한 뒤 8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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