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성인들이 커피로 섭취하는 열량은 2003년 하루 평균 43㎉에서 2018년 60㎉로 늘었다. 15년 사이 약 40% 증가한 셈이다. 연구팀은 원인이 커피를 더 많이 마신 데 있는지, 첨가물의 변화에 있는지 살폈고, 열량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재료로 설탕이 아닌 크리머를 꼽았다.
터프츠대 연구팀은 미국 성인 3만명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이 기간 커피 소비량은 하루 평균 385㎖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커피 열량은 증가했다. 연구팀은 첨가물이 없는 커피와 우유·크리머·설탕 등을 넣은 커피를 구분해 재료의 종류와 섭취량, 열량을 살폈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 학술지 ‘영양학 및 식이요법학회지(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 10월 19일자에 게재됐다.
재료별로 보면 크리머에서 비롯된 열량은 하루 평균 7.71㎉에서 18.5㎉로 2.5배 늘었다. 이는 미국인들이 커피에 크리머를 더 많이 넣어 마셨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커피 소비량은 거의 그대로인데 크리머의 열량 기여도가 커진 점이 전체 열량 증가의 배경을 보여준다.
크리머는 커피에 부드러운 질감과 풍미를 더하는 재료로, 국내에서 흔히 쓰는 커피 프림과 비슷하다. 우유 대신 식물성 유지 등을 활용해 만들며 제품에 따라 당류와 유화제 등이 들어간다. 연구팀은 비유제품 크리머의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열량도 높다고 설명했다.
커피 섭취가 여러 건강상 이점과 관련돼 있더라도 설탕이나 크림을 넣은 커피는 열량 과다 섭취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주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