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도연이 이창동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외신 전망이 나왔다. 현지시간 25일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도연의 연기를 후보로 주목하며, 영화에서 보여준 활약을 고려하면 그만한 평가가 적절하다고 보도했다.
실제 후보 지명이 이뤄진 것은 아니며, 현재는 해외 매체들의 예측 단계다.
전도연은 영화에서 해고노동자의 아내 미옥을 연기한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미옥을 다른 배우가 맡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전도연의 연기가 경쾌하고 호기심을 자아내면서도 표정과 목소리를 단순하게 읽히지 않게 한다고 평했다. 특히 기쁜 순간에도 가슴 아픈 감정을 파고드는 표현력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해외 작품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해온 배우가 아닌데도 주요 부문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를 매체는 “그녀가 그만큼 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창동 감독은 비영어권 배우가 오스카 후보에 오르는 일은 드물고 어렵지만, 전도연의 연기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관객에게 닿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지명이 이뤄진다면 배우의 성취를 인정하는 동시에 아카데미가 추구하는 변화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배우 가운데 윤여정은 앞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전망은 한국 배우의 여우주연상 후보 진출 가능성에 관심을 모은다.
영화 자체에 대한 반응도 후보 전망의 배경이다.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토마토 지수 100%를 기록했고, 이 사이트는 작품상 후보와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후보 가능성도 내다봤다. LA타임스는 연기와 정교한 각본, 연출을 호평하며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평가했고, 전도연의 연기 역시 최우수 명단에 오를 만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