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이 반도체 호황에 미칠 영향은? 한국 경상흑자 기록의 명암

오늘도토끼64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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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26년 2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처음으로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규모를 넘어섰다. 기록을 이끈 것은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 호조다. 다만 흑자가 특정 산업에 기대고 있어, 인공지능(AI) 붐이 예상보다 빨리 식을 경우 충격도 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국제통화기금(IMF) 주요국 통계를 보면 한국의 2분기 흑자는 1166억3000만 달러다. 수치가 확인되는 주요 36개국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독일은 522억8000만 달러, 일본은 506억2000만 달러로 두 나라의 합계가 한국보다 137억3700만 달러 적었다.

한국의 흑자는 전년 동기보다 4.1배로 늘었다.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런 기록의 배경을 보여준다. 9월까지 누적 수출액 8145억 달러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3403억 달러로 41.8%였다. IMF는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를 4219억4600만 달러로 전망했다.

190개 국가·지역 중 중국 다음으로 큰 규모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흑자율은 18.8%로 예상돼 IMF 통계가 있는 1980년 이후 최고치다.

하지만 IMF 전망은 흑자가 계속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뜻은 아니다. 내년까지 40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면서도 2029년에는 2956억5600만 달러, 2031년에는 1774억9100만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거품 우려뿐 아니라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의 공세에 직면한 자동차·배터리, 공급 과잉이 이어지는 석유화학 등 다른 산업의 부진도 부담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교수는 AI 붐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면 반도체 호황에 기대는 한국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돈이 많이 들어오는 올해와 내년을 미뤄온 한계기업 정리 등 구조조정의 적기로 제시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각국의 반도체 자체 조달 움직임이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짚었다.

AI 요약
한국의 2026년 2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처음으로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규모를 넘어섰다. 기록을 이끈 것은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 호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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