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호철이 어머니와 2년 넘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10월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그는 어린 시절 생활고와 어머니와의 갈등을 돌아봤다. 최근 어머니의 건강 소식을 들은 뒤에는 보고 싶고 걱정된다는 마음도 전했다.
이호철은 다섯 살 때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가 여동생과 자신을 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할머니 손에 맡겨졌다. 할머니도 넉넉하지 않아 쌀이 없을 때면 큰 국수를 사서 일주일 동안 먹곤 했다고 한다. 그는 어린 시절 국수를 많이 먹은 탓에 30대 중반까지 국수를 먹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할머니의 건강이 나빠지자 어머니가 이호철을 다시 데려갔다.
그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곧바로 주물공장에서 일했다. 어머니가 가라고 했지만 일이 너무 힘들어 견디기 어려웠다고 했다. 또래가 어느 대학에 갈지 고민하던 19살에 자신도 원해서 일한 것은 아니었다며 당시의 속상함을 털어놨다. 떨어져 지낸 시간에 더해 이런 경험이 모자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어렵게 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돈 관리 문제로 갈등이 깊어졌다. 어머니는 함께 번 돈을 자신이 관리하길 원했지만, 이호철은 자기 돈을 직접 모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사실상 쫓겨난 것”이라고 표현했다.
연락은 명절에 한 번씩 하는 정도였고, 자신이 먼저 어머니를 찾아뵙지는 않았다며 마음속에 서운함이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어머니에게 연락했을 때 대장에 용종이 발견됐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듣고 걱정과 그리움을 느꼈다고 했다. 대구에 온 김에 찾아가고 싶다며 배정남과 현봉식에게 함께 가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