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 때 과일주스 주의, 자몽과 오렌지·사과 주스는 어떻게 다를까

주말곰돌이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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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을 먹으며 비타민을 챙기려고 주스와 함께 약을 삼키는 일이 있지만, 과일주스는 약에 따라 효과를 낮추거나 부작용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모든 과일을 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약을 먹는지가 핵심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몽이나 자몽 주스가 일부 고지혈증·고혈압 치료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안내한다.

자몽의 푸라노쿠마린 계열 성분이 소장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효소 CYP3A4의 작용을 억제하면, 약물이 혈액에 더 많이 들어오거나 몸에 오래 남을 수 있다.

그 결과 혈중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지만, 영향을 받는 약은 일부이며 같은 계열 안에서도 성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반대로 과일주스가 약의 흡수를 방해하는 사례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알레그라정의 성분인 펙소페나딘은 자몽·오렌지·사과 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생체이용률, 즉 몸에 흡수돼 이용되는 약물의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은 이 약을 물과 함께 복용하도록 안내한다.

주스가 약물 대사 효소뿐 아니라 장에서 약물을 흡수시키는 운반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귤도 피해야 할까? 자몽·오렌지와 귤은 모두 감귤류지만 서로 다른 과일이다.

펙소페나딘의 주의사항은 오렌지 주스 등에 관한 것이므로 귤을 먹는 것까지 같은 위험으로 볼 수는 없다.

귤 몇 개를 먹는 일과 주스로 약을 삼키는 일도 구분해야 하며, 귤을 먹었다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감기약은 여러 성분으로 구성될 수 있으므로 제품 설명서의 음식·음료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상호작용이 염려되면 약사에게 복용 중인 약 이름을 알려 문의하는 편이 좋다.

과일주스 외에 커피·녹차·콜라의 카페인은 일부 감기약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더해져 두근거림이나 불면을 일으킬 수 있다.

항히스타민 성분이 든 약은 졸음과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어 술과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AI 요약
감기약을 먹으며 비타민을 챙기려고 주스와 함께 약을 삼키는 일이 있지만, 과일주스는 약에 따라 효과를 낮추거나 부작용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모든 과일을 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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