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을 앞둔 전국 축제가 귀신 분장과 사진 촬영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로 넓어졌다.
놀이공원에서는 좀비 도시와 공포 만화 속 세계를 구현하고, 전통 공간과 시장에서는 한국식 귀신이나 야시장으로 축제를 꾸린다.
공포의 강도와 분위기가 달라 가족부터 젊은 층까지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블러드시티 제로: 지옥의 문’은 좀비가 점령한 도시에서 관람객이 직접 임무를 수행하는 체험 공간이다.
10주년을 맞은 블러드시티는 단순히 무서운 장면을 보는 방식과 달리, 이야기 속에 들어가 움직이는 재미를 내세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일본 공포 만화가 이토 준지의 기괴한 작품 세계를 놀이공원에 옮겼다.
만화 특유의 섬뜩하고 낯선 분위기가 핵심이다.
한국 귀신과 함께 어울리는 축제도 있다.
경기 과천 서울랜드의 ‘K-도파민 고스트 페스티벌’은 11월 1일까지 열리며, 한국식 귀신 캐릭터와 함께 춤추는 랜덤플레이댄스 등 공포와 웃음을 섞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귀신 술래잡기 같은 참여형 ‘귀신사바 귀신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무서운 귀신을 피해 다니기보다 직접 놀이에 참여하는 구성이다.
어린이와 함께라면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의 ‘브릭 오어 트릿’이 공포보다 놀이에 초점을 둔다.
레고 핼러윈 장식과 캐릭터를 만날 수 있고, 10월 31일에는 야간 개장과 불꽃놀이가 예정돼 있다.
대구 이월드의 ‘레드퀸즈 해피할로윈’은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주말과 공휴일 오후 2시·5시 30분 퍼레이드, 토요일 오후 8시 야간 공연이 마련됐다.
놀이공원 밖에서는 지역 상권이 축제 공간으로 변신했다.
인천 송도 커낼워크에서는 10월 25일까지 이틀간 맥주축제가 열려 핼러윈 마켓과 공연, 네 곳의 귀신의 집을 도는 도장투어를 운영했다.
경기 안성맞춤시장에서는 11월 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9시 ‘오싹야시장’을 연다.
행사마다 운영 시간과 입장 조건이 다르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