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가 거주하는 주택의 평균 가격 격차가 290.1배로 벌어졌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 집계에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지난해 하위 20%의 평균 가격은 떨어진 반면 상위 20%는 올라 격차가 확대됐다.
하위 20%의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239만원으로, 1년 전보다 9.1% 하락해 2017년 이후 최저치였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고 세 들어 살거나, 집은 있어도 거주하지 않는 가구는 0원으로 계산하며, 여러 채를 보유해도 실제 사는 집만 포함한다.
따라서 239만원은 집을 보유한 가구의 주택 시세 평균이 아니라 이런 집계 방식을 적용한 하위 20% 전체의 평균이다.
이 가운데 거주 주택을 보유한 가구 비율은 6.6%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낮아져 역대 최저였다.
원문은 보유 비율 감소가 평균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상위 20%의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6억9,341만원으로 전년보다 7.7% 상승했다.
거주 주택을 보유한 가구 비율은 82.5%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낮아졌지만, 거주 주택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평균 가격은 올랐다는 설명이다.
보유 가구만 놓고 본 주택 가격 중앙값은 7억2,000만원으로 2.9% 상승했다.
두 분위의 가격 배율은 2017~2018년 약 146배에서 2022년 245.5배까지 커졌다.
2023년 215.1배로 줄었다가 2024년 244.9배로 확대된 뒤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주 주택을 포함한 전체 자산 격차도 커졌다.
하위 20%의 평균 자산은 2,588만원으로 2.9% 감소했지만, 상위 20%는 17억7,615만원으로 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산 1분위 대비 5분위 격차는 68.6배로, 종전 최대였던 2022년의 64.0배를 넘어섰다.
소득 기준으로 본 1분위 대비 5분위 격차는 경상소득 11.2배, 처분가능소득 9.8배였다.
보유·거주 주택 외에 투자·임대용 주택까지 포함하면 부동산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