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지분을 팔아 얻은 차익의 일부를 특별배당으로 주주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10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10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매각 차익은 약 20조 원으로 추산되며, 이 중 80%를 배당하면 규모는 16조 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아직 확정된 배당이 아니라 추진 중인 안이며, 지급을 나눠서 할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 규모가 현실화하면 지난해 배당 총액 2조1000억 원의 7배를 웃돈다.
현재 발행 주식 수로 나눈 주당 배당액은 약 2만3000원으로, 연간 정규배당 1500원의 약 15배다.
분기배당 375원과 비교하면 약 61배에 해당한다.
주주 입장에서는 배당 규모뿐 아니라 한 번에 받을지 분할 지급할지가 실제 수령 시점을 좌우하는 조건이다.
차익의 배경에는 2018년 투자가 있다.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 주도의 한미일 컨소시엄에 참여해 도시바의 낸드 사업부 인수에 총 3950억 엔, 당시 약 3조3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 사업부는 2019년 키옥시아로 이름을 바꿨다.
투자금 가운데 펀드 출자분은 베인이 단계적으로 지분을 팔며 회수했고,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일부 처분으로 4조1178억 원을 회수한 데 이어 2분기 추가 처분 등을 통해 원금을 제외하고 약 20조 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키옥시아 주가는 액면분할 전 기준으로 지난해 말 1만 엔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올해 6월 22일 11만2700엔까지 올랐다.
한편 SK하이닉스의 4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당초 11월 19일까지로 잡았던 일정을 앞당겨 10월 21일 완료됐다.
회사는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특별배당 추진은 기존 주주환원에 더해 키옥시아 매각으로 늘어난 현금을 어떻게 배분할지 보여주는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