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1932년 경성을 무대로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통역관, 독립운동가의 길이 얽히는 첩보 로맨스다. 김유정·박진영·김현주가 맡은 인물은 각기 다른 목표를 품고 사건에 들어선다.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 이가경 역이다. 빠른 손기술뿐 아니라 거짓말과 연기에도 능한 인물로, 독립보다 돈을 벌어 미국으로 떠나는 일을 우선시한다. 첫 회에서 이가경은 경성역의 혼잡을 틈타 유소란의 가방을 훔친다. 가방 속 총알을 발견한 뒤에는 이를 돌려주는 대가로 돈을 받으려 유소란의 집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암살 작전과 맞닥뜨린다. 생존을 위해 움직이던 소매치기가 사건에 발을 들이는 계기다.
박진영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 사토 히데오 역을 맡았다. 첫 방송 기사에서는 인물을 사토 히데오/김태웅으로 표기했다. 경성역에서 이가경과 부딪힌 뒤 지갑을 도둑맞고, 암살 작전이 벌어지는 유소란의 집에서도 그녀와 마주친다. 이가경이 훔친 물건을 되찾으려는 사토 히데오와 상황을 모면하려는 이가경의 신경전이 두 사람의 관계에 긴장감을 더한다.
김현주가 맡은 유소란은 구국단원이다. 남편으로 위장한 유필립과 함께 사토 신이치 암살을 준비하며 복수의 기회를 기다려 왔다. 작전 당일 이가경이 총알이 든 가방을 들고 나타나면서 계획은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마주한다. 이가경의 생계형 선택과 유소란의 복수, 사토 히데오의 위치가 한 공간에서 충돌한다.
극본은 류보리, 연출은 유인식·김윤진이 맡았다. 출연진의 배역과 제작진을 함께 살펴보면, 첫 회에서 서로 다른 이유로 인물들이 같은 사건에 얽힌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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