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민이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위기 상황을 맡을 투수로 거론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5일 예정됐던 1차전이 비로 취소되기 전, 불펜에서 가장 믿음직한 이승민을 위기 때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무리 투수는 정하지 않고 경기 상황과 상대 타순에 따라 불펜을 운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 불펜은 이승현과 백정현이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마무리 김재윤까지 이탈했다. 김재윤은 24일 검진에서 오른쪽 전거근 근육·근막의 1등급 손상과 출혈 소견을 받아 이번 포스트시즌 출전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박 감독은 투수 투입 순서를 이닝의 중반·후반과 경기 흐름에 맞춰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민은 중요한 역할을 맡은 데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등판 시점이나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투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 이틀간 휴식했고 준비 기간을 거쳐 체력을 회복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오래 쉬면 구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청백전 내용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승민은 통산 181경기에서 247이닝을 던져 12승 15패 2세이브 31홀드,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좌완이다. 이승민은 KIA 타선을 1번부터 9번까지 경계하면서도 피하지 않고 자신의 공으로 맞서겠다고 했다.
그에게는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패한 기억도 남아 있다. 당시 KIA의 우승 세리머니를 보며 아쉬움과 설욕 의지를 느꼈다고 밝힌 이승민은 이번에는 KIA를 꺾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5일 우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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