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선호 도시로 부산 부상, 취업·정착은 왜 어려울까

웃는푸딩 2026/10/26
추천 0 비추 0 조회수 6031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부산의 외국인 유학생이 4년 사이 1만 4457명 늘어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생활비와 도시 환경, 대학과 부산시의 유치 활동이 유학생 증가 배경으로 꼽히지만, 취업과 정착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부산 소재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2022년 9871명에서 2026년 4월 2만 4328명으로 14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증가율은 인천 98.2%, 대구 51.0%, 광주 50.9%였고, 서울은 7만 4597명에서 9만 6078명으로 28.8% 늘었다.

부산의 유학생 수가 서울보다 많다는 뜻은 아니며,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는 의미다.

유학생들이 부산의 장점으로 꼽는 것은 비교적 낮은 생활비와 도시 환경이다. 한국해양대에서 해사법을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 마 리사 씨는 여러 한국 도시를 여행한 뒤 부산을 유학지로 정했다.

그는 서울 생활비를 월 8000위안(약 160만 원), 부산은 4000위안(약 80만 원)으로 비교하며 온화한 날씨와 덜 복잡한 생활환경도 선택 이유로 들었다.

대학들도 모집 대상과 교육 기반을 넓혀 왔다. 부산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경성대는 3160명으로, 2016년부터 네팔 등 남아시아·동남아시아로 모집 국가를 다변화하고 외국인 전용 글로벌칼리지를 설립했다. 유학생 2533명인 동아대는 2026년 외국인 전용 공학부를 신설했다.

부산시는 2028년까지 유학생 3만 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으며, 2026년 2월 외국인 유학생 통합지원 허브를 열었다.

그러나 유학생 증가가 지역 정착으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전공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고 한국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외국인 채용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에는 비자 관련 행정절차가 부담이 되며, 일부 체류자격에는 지역·국적 제한도 있다.

경성대 외국인 유학생 취업지원센터는 인턴십을 포함해 유학생 졸업생의 약 10%가 취업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취업 지원에는 한국어 능력뿐 아니라 출신 국가의 문화적 성향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야 하고, 외국인 채용을 원해도 절차를 모르는 기업이 많다는 설명이다.

영산대 오창호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전공과 취업 희망 분야에 맞춘 한국어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부산의 산업 구조를 고려해 비자 허용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유학생 유치가 지역 인재 확보로 이어지려면 학업 지원뿐 아니라 취업 과정의 언어·행정 장벽도 함께 낮춰야 한다.

AI 요약
부산의 외국인 유학생이 4년 사이 1만 4457명 늘어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생활비와 도시 환경, 대학과 부산시의 유치 활동이 유학생 증가 배경으로 꼽히지만, 취업과 정착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