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커지는 K팝 공연 시장, 빅뱅 하노이 공연에 팬이 몰린 이유는?

소소한나무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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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4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빅뱅 콘서트 첫날, 공연이 공식적으로 끝난 뒤에도 관객 4만5000명은 한국어로 ‘하루하루’를 함께 불렀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의 베트남 첫 단독 공연은 이틀 일정으로 마련됐고, 8월 예매가 시작되자 거의 동시에 표가 매진됐다.

2012년 음악 축제에 게스트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베트남에서 단독 무대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은 인구 1억 명을 넘어선 동남아시아 국가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이어 세 번째다. 과거에는 일본·중화권이나 인도네시아, 영어권인 필리핀·싱가포르보다 K팝 시장의 주목을 덜 받았지만, 2020년대 들어 한국 기업의 투자와 베트남 유학생 증가 등으로 교류가 넓어지며 공연 시장도 성장했다.

2023년 블랙핑크 하노이 공연에는 약 6만7000명이 모였고, 2025년에는 2NE1이 호찌민에서 완전체 공연을, 소녀시대 티파니가 단독 공연을 했다. 2026년에도 티아라와 엑소,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베트남을 찾았다.

표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재판매 가격도 치솟았다. 온라인 등에서 최고가 입석은 1050만 동(약 54만 원)에 거래됐고, 공연 직전에는 표 두 장이 3800만 동(약 195만 원)에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공연 기간 쉐라톤 하노이 웨스트 호텔 객실은 사실상 모두 찼고, 공연 발표 뒤 하노이 여행 검색량은 평소의 약 4배로 늘었다. 하노이관광협회는 공연 기간 방문객을 17만5000~19만 명, 관광 수입을 최대 8000억 동(약 410억 원)으로 전망했다.

관객의 열기는 오랜 팬과 젊은 층 모두에게서 확인됐다. 40세 회사원 쩐 꽝 후이씨는 이번 여행에 약 2000만 동을 썼다. 두 아이의 엄마인 36세 응옥 리엔씨는 둘째 날 공연 표를 샀지만 첫날의 설렘을 느끼려고 경기장 밖에 자리를 잡았다.

표 없이 담장 밖에서 공연을 듣는 자리를 현지 팬들은 좌석 등급에 빗대 ‘CAT6’라고 부른다. 한 20대 직장인 관객은 빅뱅 때문에 한국어를 배웠고 공연에 맞춰 한국어 응원 표현도 연습했다고 말했다.

팬들은 지드래곤의 이름을 베트남식 한자음으로 읽은 ‘롱’에 오빠뻘 남성을 부르는 말을 붙여 ‘안 롱’이라고 외쳤고, 태양은 관객과 베트남 축구 응원 구호인 ‘비엣남 보딕’을 함께 외쳤다. 골든디스크어워즈는 2027년 1월 하노이에서 처음 열릴 예정이며, 같은 해 4월 아이브의 베트남 공연도 추진되고 있다.

AI 요약
2026년 10월 24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빅뱅 콘서트 첫날, 공연이 공식적으로 끝난 뒤에도 관객 4만5000명은 한국어로 ‘하루하루’를 함께 불렀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의 베트남 첫 단독 공연은 이틀 일정으로 마련됐고, 8월 예매가 시작되자 거의 동시에 표가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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