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인 장찬희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불펜 대기한다. 데뷔 첫 가을야구를 앞둔 그는 마무리보다 경기 후반을 연결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장찬희는 정규시즌 41경기에서 76이닝을 던져 4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팀 순위 경쟁이 한창이던 8월에는 8경기 평균자책점 1.80으로 힘을 보탰다.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투구하는 모습을 두고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보다 더 ‘돌부처’ 같다는 취지로 믿음을 나타낸 바 있다.

팀의 KIA전 성적과 장찬희의 기록은 대조된다. 삼성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7승 9패로 밀렸고, 팀 평균자책점 5.85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김도영에게 홈런 9개를 내주기도 했다. 장찬희는 KIA전 8경기에서 15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장찬희는 KIA에 장타력 있는 좌타자가 많지만 자신의 포크볼이 이들을 상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봤다. 다만 KIA 타선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예상보다 더 좋은 타격을 보여 놀랐다고 말했다. 상대를 특별히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공을 제대로 던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빠져 플레이오프에서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영한다. 장찬희는 구위가 좋은 선배들이 마무리를 맡고 자신은 그 앞 이닝을 잇는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 정규시즌 불펜에서 좋은 성적을 낸 이승민에게도 기대를 드러냈다. 25일 예정된 플레이오프 1차전은 비로 취소됐으며, 장찬희는 취소 직전 취재진을 만나 긴장보다는 첫 가을 무대를 앞둔 설렘이 있었다고 전했다. 데뷔 첫해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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