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3년 총액 34억원에 재계약했다. 아시아경제는 계약금 10억원과 연봉 8억원씩으로 구성됐고 옵션은 없는 전액 보장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기준 KBO리그 사령탑 역대 최고액이다.
감독 계약 규모는 커졌지만 선수 자유계약선수 계약과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 한화 노시환은 307억원, SSG 최정은 302억원, 두산 양의지는 277억원, SSG 김광현은 272억원에 계약했다. 감독 계약 총액이 20억원을 넘는 사례가 늘었어도 선수의 대형 계약과 같은 수준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10개 구단 가운데 총액 20억원 이상 계약을 맺은 감독은 7명이다.

이 감독은 2020년 KT 통합 우승에 이어 2026년 정규리그에서도 팀을 정상에 올렸다. KT는 90승 49패 5무, 승률 0.647을 기록했다. 이 감독의 계약 규모는 2018년 12억원에서 이번 34억원으로 상승했다.
역대 계약 총액 순위에서는 이 감독 다음으로 염경엽 LG 감독이 30억원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 28억원,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은 27억원, 이범호 KIA 감독은 26억원에 계약했다. 한화 감독으로 부임한 류지현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3년 총액 20억원에 사인했다. 류 감독은 2021년과 2022년 LG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고, 2026년 대표팀을 이끌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뒀다.
감독 계약액은 2000년 김응용 감독이 해태에서 삼성으로 옮기며 5년 총액 13억원을 받은 뒤 상승했다. 감독 계약 총액이 처음 10억원을 넘긴 사례였다. 2004년 선동열 감독은 15억원으로 최고액을 바꿨고, 2008년 김성근 전 SK 감독은 계약금 8억원과 연봉 4억원씩을 포함해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김 감독은 SK에서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세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계약 조건에는 옵션 차이도 있다. 염 감독은 3년 계약에 옵션 2억원을 포함했고, 이범호 감독의 계약에는 옵션 8억원이 붙었다. 이강철 감독의 계약은 옵션이 없어 총액 전부가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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