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전기차 정비 생태계 점검 필요성…서울형 공동작업장, 어떤 방식으로 만들까

주말산책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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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섰지만, 정비 전문인력과 시설·장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급이 늘어날수록 고장 차량의 수리 접근성과 수리 후 안전성을 함께 확보할 정비 체계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오토살롱테크 조직위원회는 2026년 10월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2026 오토살롱테크 컨퍼런스’를 열었다. ‘전기차 고장 나도 수리할 곳 없다’를 주제로 사후관리와 정비 인프라를 점검하고 인력 양성 및 정책·업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유영준 카테크 대표는 소비자들이 현재 전기차 구매 때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을 우선 고려하지만, 운행 기간이 5~8년을 넘어서면 어디서 수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터리 상태와 차량 안전을 일상적으로 확인할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구매 단계부터 사후관리와 정비 접근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하성용 중부대학교 교수 겸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회장은 고전압 배터리와 전력전자 부품에 더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까지 정비 업무가 고도화되고 있다며, 전문 역량과 시설을 확충하고 수리 후 기능 검증까지 연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병학 차량기술사회 회장은 전문 장비를 한꺼번에 도입하기보다 예상 작업량과 투자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배터리 내부 수리나 ADAS 교정처럼 전문성이 높은 작업은 지역별 전문 거점과 협력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교육은 작업 위험도에 맞춰 고전압 차단과 무전압 확인, 보호구 착용, 비상 대응을 실습하고 실기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작업·보관 시설 기준을 구체화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종남 카포스 서울조합 이사장은 서울 권역별 공동작업장을 두고 정비조합이나 협동조합이 정식 정비업 등록을 거쳐 운영하는 ‘서울형 전기차 정비 공동작업장’ 구축안을 내놨다. 고전압 안전교육을 이수한 인력과 전용 장비·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에는 전문정비업 작업 범위와 공동작업장 인정 기준 마련을, 서울시에는 시범사업과 부지·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자동차 제작사에는 정비기술 정보 제공과 고전압 전문교육 확대를 요구했다.

활용 사례로 서울시 공공기관 운행 전기차의 배터리를 연 2회 무상 점검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공동작업장에서 수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AI 요약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섰지만, 정비 전문인력과 시설·장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급이 늘어날수록 고장 차량의 수리 접근성과 수리 후 안전성을 함께 확보할 정비 체계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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