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72시간 생존 지침 권고…가정에 무엇을 준비하라고 했나

웃는푸딩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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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각 가정에 최소 사흘을 버틸 비상물자 마련을 권고하는 ‘비 레디(Be Ready)’ 캠페인을 시작했다.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뿐 아니라 대규모 정전과 자연재해에도 대비하자는 취지다. 지침의 핵심은 위기 때 공공 서비스가 복구될 때까지 가정이 스스로 버틸 물품을 준비하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두 쪽짜리 지침은 1인당 하루 3L씩, 사흘치인 생수 9L를 비롯해 통조림 등 비상식량, 현금, 구급상자, 여분 배터리가 든 손전등, 태엽식 FM 라디오, 여권 사본을 챙기도록 안내한다.

72시간이라는 기준에는 전기와 수도 같은 공공 서비스가 대규모 재난 뒤 정상화될 때까지 각 가정이 최소 사흘을 견뎌야 한다는 판단이 담겼다. 지난 1월 폭풍 ‘고레티’ 때 수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고, 일부 지역은 전력 공급이 72시간 넘게 끊겼다.

캠페인은 2022년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대유럽 하이브리드전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웨스 스트리팅 국방장관은 적대국이 전력망·결제 시스템·공급망을 겨냥하는 일을 ‘국가가 후원하는 테러’로 불러야 한다며 위협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침은 정부가 2024년 5월부터 제공해 온 가정용 비상 대비 안내를 보완하며, 향후 3년간 홍보할 예정이다. 비상식량·생존 도구 판매업체 서전트 프리퍼 샵은 캠페인 시작 뒤 24시간 동안 평소 한 달 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준비 책임을 국민에게 넘긴다는 비판도 나왔다. 보수당 대표 케미 베이드녹은 정부가 국경과 군대, 국가 기반 시설을 먼저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앤디 버넘 총리는 위기 때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술 대신 콩 통조림과 수프를 비축하겠다고 응수했다.

AI 요약
영국 정부가 각 가정에 최소 사흘을 버틸 비상물자 마련을 권고하는 ‘비 레디(Be Ready)’ 캠페인을 시작했다.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뿐 아니라 대규모 정전과 자연재해에도 대비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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