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부사령부가 11월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 국방부에 보고했다고 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이는 공격 결정이 내려졌다는 뜻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승인이 있어야 실행할 수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여러 선택지가 열려 있다.
더힐은 현지시각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부사령부가 여러 공격안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에게 군사적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이 국방부의 임무라면서도, 가상의 상황이나 향후 작전을 추측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유라시아그룹의 이란 전문가 그레고리 브루는 중간선거가 끝나면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이란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며 “머지않아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고, 대부분은 선거 이후일 것으로 생각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23일 플로리다 유세에서는 이란에 대한 작은 ‘장대한 분노’ 작전을 다시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이란이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발언 모두 군사행동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공격 시점이나 실행 여부를 확정한 발표는 아니다.
미국 국방정보국(DIA) 중동·아프리카 지역센터의 전 고위장교 해리슨 만은 공격이 결정될 경우 이란 내륙의 군사·정치 목표물이나 민간·에너지 기반 시설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이 개입하면 민간·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다만 추가 공격이 이란 지도부의 양보를 이끌어낼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만은 이란 정권의 최고지도자 등 핵심 인물들이 제거된 뒤에도 이란의 군사력과 정권을 파괴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어떤 수준의 공격도 이란의 노선 변경을 강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격의 부담도 거론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전 작전으로 미국 국방부가 보유한 미사일 요격탄과 일부 첨단 공격무기의 재고가 소진됐고,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으며 중동 정세도 크게 흔들렸다.
더힐은 미군이 중동에 5만 명 이상의 병력과 약 20척의 군함을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모함 타격단 2개가 배치돼 있고,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은 중부사령부 작전 구역으로 이동 중이다.
이달 초에는 메이킨아일랜드함을 주축으로 상륙준비단을 구성해 해병대원과 해군 장병 4000명을 중동으로 파견했다.
이 같은 배치 상황과 공격 계획 보고는 실행 결정과는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