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026년 10월 25일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목표치를 1만2000에서 9000으로 25% 낮췄다.
목표는 크게 낮췄지만, 보고서가 나온 당시 지수에서 새 목표치까지 60% 넘게 오를 수 있다고 봤다.
하향 조정과 낙관적 평가가 함께 나온 배경은 무엇일까.
골드만삭스 전략가 티머시 모 등은 코스피가 6월 고점에서 35% 넘게 떨어진 점을 반영해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을 더 보수적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를 여러 차례 올려 6월 1만2000까지 제시한 뒤, 급락을 반영해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목표치 조정은 한국 증시의 성장 가능성을 전면 부정했다기보다, 하락한 시장 가격과 기업 실적을 더 신중하게 평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급락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과 조달 비용,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타격을 받았고, 매도세가 다른 업종으로 번지며 증시 전반이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주가에 이미 내년 이익이 6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저평가 판단의 근거로 제시된 수치는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4배다.
블룸버그가 비교한 18개 시장 가운데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이 기업 기초체력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하며, 목표를 낮춘 뒤에도 위험 대비 수익 측면에서 한국 증시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전력·산업재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관련주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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