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작가 서은혜(개명 전 정은혜)가 경기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예산 전액 삭감 소식에 해고 위기를 걱정하는 동료 작가 이찬우 씨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씨는 일자리와 급여가 사라지면 자신과 가족의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어머니의 암 치료비도 걱정했다.
지난 10월 24일 서은혜의 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 씨는 “다음에 우리 일 못 하면 어떡해?
앞으로 우리 생계는 어떻게 되는데?”라고 물었다.
서은혜는 경기도청 비서실에 엽서를 보내는 계획을 전했고, 이 씨는 “발달장애인도 엄연히 시민이고 일하면서 돈 버는 노동자인데” 일할 기회를 잃는 것은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현재 받는 급여에서 몇십만 원을 어머니에게 드린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암으로 두 차례 투병한 일을 언급하며, 일자리를 잃으면 생계와 치료비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호소했다.
그는 장애인 노동자를 위한 예산이 없어서는 안 된다며, 하루아침에 일도 돈도 잃고 실업자가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호소의 배경에는 2027년 경기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예산이 기존 127억 원에서 전액 삭감됐다는 소식이 있다.
서은혜는 앞서 이 소식을 접하고 오열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다만 영상 속 이 씨의 말은 이미 해고됐다는 뜻이 아니라, 예산 삭감으로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우려를 담고 있다.
이 씨는 생활고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이어지는 사람도 있다며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은혜는 그의 이야기에 “천재”라며 격려하고, 다음 해에도 함께 일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자는 뜻을 밝혔다.
이 씨의 호소에서 일자리는 단순한 일터를 넘어 가족에게 보탤 급여와 생활을 뒷받침하는 문제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