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률은 10월 17~19일과 22~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6 김동률 콘서트 - 오래된 노래’를 열었다. 총 7회 공연으로, 회당 3000명씩 모두 2만1000명이 관람했다. 오케스트라 없이 진행한 김동률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률은 22일 공연에서 ‘산책’과 ‘오래된 노래’를 2년 전부터 세트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2025년 케이스포돔에서 풀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인 ‘산책’에 이어, 이번에는 밴드와 소편성 현악, 자신의 목소리를 중심에 뒀다. 첫 곡 ‘겨울잠’은 김동률의 목소리와 건반 한 대로 시작했다. ‘오래된 노래’는 바이올린·첼로·클라리넷의 삼중주로,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는 나일론 기타 아르페지오를 앞세운 편곡으로 들려줬다.
무대에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밴드 ‘율밴’과 세션 연주자들이 함께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는 LED 영상 대신 무대에 실제 푸른 밀밭을 조성했다. 김동률은 어쿠스틱 음악에는 한 땀 한 땀 심은 아날로그 무대가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전람회의 ‘첫사랑’은 이번 공연에서 경쾌하고 복고적인 밴드 사운드로 바뀌었다. 이 곡은 2024년 12월 세상을 떠난 전람회 멤버 서동욱과 인연이 시작된 노래다. 김동률은 곡을 너무 슬픈 노래로만 남기면 다시 부르기 어려울 것 같아 신나게 바꾸고 박수 치며 털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연 말미에는 남의 말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음악과 보폭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힌 뒤 ‘그 노래’와 ‘동행’을 앙코르로 불렀다.
AI 요약: 김동률은 오케스트라 없이 밴드와 소편성 연주자 중심으로 ‘오래된 노래’를 7회 공연하고, 전람회의 ‘첫사랑’을 새롭게 편곡해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