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개막 8연승을 달성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0월 2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원정 경기에서 76-68로 승리했다.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한 2011~2012시즌 원주 동부와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스의 8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새 시즌 초반 패배 없이 기록을 쌓았다. 김 감독은 상대별 전술에만 맞추는 대신 경기 중 나올 수 있는 여러 수비 상황을 매일 반복해 훈련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스위치와 점프아웃 등 상황에 맞는 수비를 익혔고,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이 거셌던 경기에서도 수비로 리드를 지켰다.

승리에는 칸터의 활약도 컸다. 그는 37분 1초 동안 뛰며 23점과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호빈은 11점과 5어시스트, 이규태는 11점과 5리바운드, 이근휘는 9점을 보탰다. 세 선수는 외곽슛으로 공격에 힘을 더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백투백 일정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위기마다 버텨줬다고 말했다. 경기 중 집중력을 끌어올리려고 강하게 지시한 데 대해서는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나타냈다.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물을 맞은 김 감독은 옷을 갈아입고 인터뷰에 나섰다.
수훈 선수로 인터뷰한 칸터는 김 감독을 팀을 이끄는 선장에 비유했다. 감독이 선수들을 이끌고 팀을 바꾼 데 대한 선수들의 보답으로 물을 뿌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팀의 호흡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평가하며 더 긴 연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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