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은 베스테를로 데뷔골을 선수 경력에서 가장 아름다운 득점으로 꼽았다. 그는 10월 24일 벨기에 매체 GVA와의 인터뷰에서 골을 넣은 순간 큰 안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득점은 12일 헷 카위페에서 열린 앤트워프와의 2026~2027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나왔다.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민혁은 후반 39분 교체 투입됐다. 베스테를로가 4-1로 앞선 추가시간 6분, 골키퍼 안드레아스 융달이 손으로 길게 던진 공이 역습의 시작이 됐다. 양민혁은 하프라인 아래쪽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페널티박스 앞까지 치고 올라갔다. 뒤따라온 크리스토퍼 스콧은 드리블 중 발뒤꿈치로 공을 빼내 방향을 바꾸는 백숏으로 따돌렸다. 이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반대편 골대를 맞고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베스테를로 임대 이적 약 두 달 만에 터진 데뷔골은 프로 무대에서 약 10개월 만의 득점이기도 했다. 양민혁은 골 장면을 여러 차례 다시 봤으며,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도 멋진 골이라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경기 전 몸 상태가 좋았고, 경기 막판에 투입된 만큼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득점 뒤에는 두 팔을 들어 올리고 뛰며 기뻐했고, 홈팬들 앞에서 함성과 박수를 이끌기도 했다.
양민혁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를 장점으로 들었다. 폭발적인 속도를 높이기 위해 따로 훈련하지만, 스피드에는 타고난 재능도 작용한다고 말했다. 현재 자신의 속도를 정확히 수치로 말하진 않았지만 2년 전보다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생활에 적응하고 유럽 축구에 녹아드는 한편 훈련으로 기량을 증명하고 싶다는 그는, 데뷔골이 자신감을 줬다며 꾸준히 출전해 개인적으로 10골을 넣는 것을 목표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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