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의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 만루 위기에서 이중키킹을 생략하고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7회 2사 만루에 구원 등판한 그는 박해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올해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다.
이의리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를 했다. 당시 투구에서 이중키킹을 하지 않은 이유로 주자가 있는 상황을 들었다. 최근 주자가 있을 때 등판하는 일이 이어졌고, 그때는 이중키킹을 하면 동작이 다소 붕 뜨는 느낌이 들어 상황에 맞게 투구 방식을 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단기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뒤 이중키킹을 익혔지만,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다.

이의리는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제구 난조를 겪은 뒤 일본에서 단기 유학을 했고,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다. 마무리투수도 맡았지만 다시 불펜으로 이동했다. 올 시즌 성적은 39경기 63⅓이닝, 3승 9패 2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6.68이다. 처음 불펜으로 옮길 때는 선발 복귀를 위한 과정으로 생각했지만, 보직이 바뀌는 동안 현재 맡은 자리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투구폼을 둘러싼 지적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의리는 빠른 공과 부족한 제구력, 아직 뚜렷하게 정립되지 않은 자신만의 투구를 과제로 짚었다. 한 시즌 동안 여러 역할을 맡은 경험을 성장의 계기로 받아들이며,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으로 팀에 기여하고 자신의 투구를 찾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