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10월 25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이 비로 취소된 뒤에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박정우가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나서고 한준수는 지명타자에 배치되는 구성이었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24점을 올린 KIA 타선은 크리스 페덱과의 상대성을 고려해 짜였다.
공개된 타순은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김태군(포수)-하주석(유격수) 순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페덱이 우타자에게 약하고 좌타자에게 강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라인업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당시 구성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김호령이 선발 명단에서 빠진 데에는 페덱과의 맞대결 성적이 반영됐다. 김호령은 페덱을 상대로 6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치지 못했고, 삼진은 세 번 당했다. 정규시즌에는 141경기에서 타율 0.267, 140안타, 13홈런, 17도루를 기록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7타수 2안타를 쳤지만, 이 감독은 페덱과의 상대 전적과 삼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준수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포수로 나섰고, 이번에는 김태군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한준수의 출루 능력과 투구 수를 늘릴 수 있는 점을 지명타자 기용 이유로 들었다. 한준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받았다.
박정우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리드오프를 맡았다.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었고, 3차전에서는 5타수 2안타와 볼넷 하나를 기록해 1득점 2타점을 올렸다. 사랑니 통증을 안고 뛰는 박정우에 대해 이 감독은 집중력을 더 발휘하는 데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령은 다음 경기 선발로 유력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단기전에서 상대 투수와의 맞대결이 좋았던 선수를 중용하겠다고 밝혔고, 후라도 상대 기록을 근거로 김호령의 선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