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72시간 생존 지침 권고…가정에 무엇을 비축하나

잠많은참새31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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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영국 정부가 모든 가정에 최소 사흘을 버틸 비상물자를 준비하라는 ‘비 레디(Be Ready)’ 캠페인을 발표했다. 10월 22일 공개된 지침은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이나 대규모 정전, 자연재해 등으로 전기·수도 같은 공공 서비스가 중단되는 상황에 대비하라는 취지다.

영국에서 이런 대국민 준비 운동이 펼쳐지는 것은 냉전기인 1980년대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지침은 1인당 하루 물 3L씩 사흘치인 총 9L와 통조림 등 비상식량, 현금, 구급상자, 여분의 배터리를 넣은 손전등, 태엽식 FM 라디오, 여권 사본을 준비하도록 안내한다. 72시간은 대규모 재난 뒤 공공 서비스가 복구될 때까지 각 가정이 최소 사흘을 버틸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기준이다.

지난 1월 폭풍 ‘고레티’ 때 수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 중단이 72시간 넘게 이어졌다.

캠페인은 2022년 발발한 우크라이나전 이후 러시아의 대유럽 하이브리드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웨스 스트리팅 국방장관은 적대국이 전력망과 결제 시스템, 공급망을 노리는 위협을 ‘하이브리드전’ 대신 ‘국가가 후원하는 테러’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며, 위협은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4년 5월부터 제공해 온 가정용 비상 대비 지침을 보완했으며, 발표 당시 앞으로 3년간 캠페인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비상식량·생존 도구 판매업체 서전트 프리퍼 샵의 공동대표 잭 브라운은 캠페인 시작 후 24시간 동안 평소 한 달 치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야당에서는 정부가 위기 대응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보수당 대표 케미 베이드녹은 시골 주민들이 이미 정전에 대비하고 있다며, 정부가 국경과 군대, 국가 기반 시설을 지키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앤디 버넘은 위기 상황에는 맑은 정신이 필요하다며 술 대신 콩 통조림과 수프를 비축하겠다고 응수했다.

AI 요약
영국 정부가 모든 가정에 최소 사흘을 버틸 비상물자를 준비하라는 ‘비 레디(Be Ready)’ 캠페인을 발표했다. 10월 22일 공개된 지침은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이나 대규모 정전, 자연재해 등으로 전기·수도 같은 공공 서비스가 중단되는 상황에 대비하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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