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서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볶음땅콩, 왜 다시 볶아도 안 될까

잠많은펭귄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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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국내에서 판매된 볶음땅콩에서 아플라톡신이 허용 기준을 넘게 검출돼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곰팡이 독소는 다시 볶아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회수 제품은 반품하고 곰팡이가 핀 견과류는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 식품소분업체가 판매한 국산 볶음땅콩의 총아플라톡신은 1㎏당 38.4㎍이었다.

국내 기준인 15.0㎍/㎏의 약 2.6배다.

독성이 강한 아플라톡신 B1도 32.4㎍/㎏ 검출돼 별도 기준인 10.0㎍/㎏을 3.2배 초과했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7년 6월 22일로 표시된 1㎏ 제품으로, 생산량은 423㎏(423개)이다.

해당 제품을 구입했다면 먹지 말고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

아플라톡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독소다.

한 번 섭취했다고 곧바로 암에 걸린다는 뜻은 아니며, 위험은 섭취량과 노출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조사에서는 땅콩·견과류 가공품과 장류, 과자 등 169건 가운데 2건에서 독소가 검출됐다.

검출 제품은 된장과 땅콩·견과류가공품 각 1건이었고, 총아플라톡신 농도는 각각 5.6㎍/㎏과 10.2㎍/㎏으로 모두 허용 기준 이내였다.

견과류에서 나는 기름 쩐내는 지방이 산화되는 산패의 신호로, 곰팡이 독소 오염과는 다른 문제다.

냄새만으로 독소 유무를 판별할 수 없고, 겉으로 멀쩡해도 오염됐을 수 있다.

곰팡이가 보이거나 색이 변하고 알갱이가 쭈그러든 견과류는 곰팡이 부분만 떼거나 다시 볶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아플라톡신은 일반적인 가열 조리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개봉한 견과류는 밀폐해 보관해야 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10℃ 이하 냉장 또는 -18℃ 이하 냉동을 권고한다.

이런 보관은 곰팡이 증식과 산패를 늦추지만, 이미 생긴 독소를 없애지는 않는다.

대용량 제품은 먹을 만큼 나눠 물기 없는 용기에 밀봉하면 습기와 공기 유입을 줄일 수 있다.

AI 요약
지난달 17일 국내에서 판매된 볶음땅콩에서 아플라톡신이 허용 기준을 넘게 검출돼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곰팡이 독소는 다시 볶아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회수 제품은 반품하고 곰팡이가 핀 견과류는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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