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6-68로 누르고 2026~2027시즌 개막 8연승을 기록했다. 구단 최다 개막 연승 기록을 세운 지 하루 만에 프로농구 역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은 2003~2004시즌과 2026~2027시즌에 세운 종전 기록인 6연승을 24일 넘어섰고, 이번 승리로 원주 동부와 고양 오리온이 각각 2011~2012시즌과 2014~2015시즌에 작성한 8연승에 도달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16승3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성적을 끌어올렸다. 부산 KCC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포워드 여준형이 합류했고, 크리스 맥컬러를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반면 이원석은 상무 농구단에 입대해 전력에서 빠졌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7월 지휘봉을 잡은 뒤 외곽 공격에 치중하던 팀의 방향을 바꿔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화했다.

삼성의 평균 리바운드는 리그 2위로, 지난 시즌보다 3개 이상 증가했다. 평균 득점은 지난 시즌 79.76점에서 이번 시즌 86.43점으로 올랐고, 평균 실점은 83.28점에서 78.57점으로 낮아졌다. 득점력과 실점 억제가 함께 개선되면서 득실 차는 약 8점으로 집계됐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컸지만, 지금은 다섯 선수가 각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호빈·이규태·이관희의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고 짚었고, 한호빈이 외국인 선수와의 투맨 게임을 풀어가면서 포인트 가드로 팀을 조율하고 슛도 쏘는 점을 언급했다.
삼성은 10월 30일 고양 소노와 개막 후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소노는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며, 삼성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개막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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