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 관측 이래 우리나라에 가장 늦은 시기에 영향을 주고 있는 태풍 ‘참피’가 제주로 북상하면서 피해와 교통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10월 25일 저녁 보도 당시 제주 대부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었습니다.
남쪽 먼바다에는 최대 5m의 물결이 일었고, 어선들은 항포구로 피항했습니다. 한 어민은 배끼리 부딪치지 않도록 배 사이에 충격 방지 쿠션을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 당시 비는 잦아들었지만, 한라산에는 앞서 300mm가량의 비가 내렸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지하실이 침수되는 등 제주에서 태풍 피해 8건이 접수됐으며, 한라산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2편은 결항하고 92편은 지연 운항했습니다. 제주항 여객선 9편도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태풍은 10월 26일 새벽 3시쯤 제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뒤 일본 가고시마 쪽으로 향하며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제주에는 26일 아침까지 30~80mm, 산지에는 최대 120mm의 비가 더 예보됐습니다. 26일부터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대조기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저지대는 침수에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