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에서 출발한 제주행 홍콩익스프레스 항공기에서 보조배터리가 발열해 연기가 났고 승객 한 명이 화상을 입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26년 10월 25일 오전 6시 22분, 제주국제공항 착륙을 앞둔 항공기에서 보조배터리 발열로 승객이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승객 236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한 항공기는 비행 중이었다.
연기는 승객 좌석 밑 가방에 보관돼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발생했다. 승객이 이를 꺼내는 과정에서 중국 국적의 50대 여성 승객이 왼손 엄지손가락에 화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오전 6시 32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항공기가 착륙하기를 기다렸다.
승무원들은 보조배터리를 즉시 기내 배터리 화재 대응 전용 장비인 내열격납가방에 넣고 침수 조치했다. 소방 당국은 기내에 추가 화재 위험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부상자를 응급처치했다. 부상자는 스스로 병원에 가겠다며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인천발 다낭행 에어서울 항공편이 이륙을 준비하던 중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승객이 좌석 아래에 둔 가방 속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