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배찬승이 김도영을 비롯한 KIA 타이거즈 타선과 피하지 않고 승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됐다.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배찬승은 경기 취소 뒤 훈련을 마치고 어느 상황에 등판하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A가 매서운 타격을 보인 만큼 투수들이 타선을 막고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봤다. 부담감은 크지 않으며 경기를 즐기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안타 3개가 모두 홈런일 만큼 장타력이 좋다고 평가하면서도, 가능한 한 정면으로 맞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했다.

KIA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경기 만에 마치며 24점을 올렸다. 배찬승은 해럴드 카스트로가 실투뿐 아니라 공략하기 어려운 공도 안타로 연결하는 타자라 유인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자신 있는 공을 던져 타자를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성범, 카스트로, 박재현, 한준수, 하주석, 박정우 등 KIA 주축 야수들이 좌타자로 구성된 점도 맞대결의 배경이다.
2006년생 배찬승은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고향팀 삼성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 65경기에서 50⅔이닝을 던져 2승 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고, 2026년에는 56경기 44이닝에서 4승 2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남겼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 준플레이오프 3경기, 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섰으며 2026년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경험했다.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졌다. 배찬승과 이승민 등 기존 필승조의 역할이 커진 가운데, 크리스 페덱·아리엘 후라도·원태인이 긴 이닝을 적은 실점으로 버티는 것이 삼성의 이상적인 경기 구상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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