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과 졸업생이 만든 앱에 30만명, 키로는 어떻게 달리기를 게임으로 바꿨나

꾸미는재미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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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코딩 경험이 전혀 없던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졸업생 안정우 키로 대표가 혼자 만든 러닝 앱 ‘키로’에 누적 가입자 약 30만 명이 모였다. 2026년 10월 보도 당시 가입자는 5월 약 8만 명에서 늘어난 규모다. 다만 안 대표는 이용자 증가를 AI 덕분이라고 단정하지 않았다.

키로는 달린 경로로 지도에 도형을 만들고, 그 안을 자신의 영토로 삼는 앱이다. 다른 이용자의 영토를 빼앗으며 경쟁할 수 있어, 주말마다 새 영토를 얻으려 다른 지역으로 달리는 사람도 있다. 달리기에 게임 요소를 더해 기록뿐 아니라 코스와 장소에도 재미를 붙인 셈이다.

안 대표가 AI의 개발 효용을 실감한 건 2026년 3월이었다. 한국이나 일본 등 달린 나라를 지도에 표시하는 ‘러닝 여권’ 기능을 만들다가 디자인과 기록 공유 문제로 일주일 넘게 막혔다. 제주도 창업자 워크숍에서 AI 도구 활용법을 배우고 개발자들의 도움을 받은 뒤에는 남은 문제를 2~3시간 만에 해결했다.

이후 이용자 요청 기능을 이틀이나 사흘 뒤 업데이트하는 경우도 생겼다.

하지만 제작이 쉬워졌다고 운영이 공짜가 된 것은 아니다. 직원 없이 운영하는 키로는 AI 도구 구독료로 월 약 60만 원, 서버·인프라 비용으로 약 50만 원을 쓴다. 단순 문의는 AI가 처리하지만, 러닝 기록 조작처럼 판단이 필요한 문제는 AI가 이상 징후를 알리면 안 대표가 직접 대응한다.

가입자를 모으는 데는 개발 속도만큼 자신을 알리는 일이 중요했다. 안 대표는 앱 출시 약 3개월 전부터 인스타그램 릴스에 출연해 개발 과정과 기능, 이용자 경험을 소개했고 유료 광고는 집행하지 않았다. 그는 빨라진 개발 덕분에 자신이 잘하는 마케팅에 더 집중할 시간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남은 질문은 관심을 매출로 바꾸는 일이다. 키로는 연간 6만9000원 또는 주간 4000원의 구독제를 도입했지만, 보도 당시 유료화한 지 한 달가량이라 성과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안 대표는 이용자 확대를 이어가면서 브랜드 협업과 기업 대상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AI 요약
코딩 경험이 전혀 없던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졸업생 안정우 키로 대표가 혼자 만든 러닝 앱 ‘키로’에 누적 가입자 약 30만 명이 모였다. 2026년 10월 보도 당시 가입자는 5월 약 8만 명에서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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