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5일 보도 당시 제30호 태풍 ‘참피’는 대만 인근을 지나 일본 가고시마 부근으로 북상하고 있었습니다. 태풍은 10월 26일 새벽 3시쯤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210km 해상을 지나 제주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는 비와 강한 바람이 이어질 전망이었습니다.
참피는 태풍 분석 기록이 시작된 1951년 이후 국내에 가장 늦게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강도는 2에서 1로 약해졌지만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20m를 넘었습니다. 앞서 태풍이 지나간 대만에서는 초속 40m 이상의 강풍에 건물 주차장이 무너져 차량이 파손됐고, 쓰러진 나무로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 곳곳에서는 초속 15m가 넘는 강풍에 신호등이 고장 나고 전선이 늘어졌으며, 물이 넘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남부 지방에서도 폭우와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 특보가 내려진 동안 일부 항공편과 여객선은 이미 지연되거나 결항됐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에 다음 날까지 20~60mm의 비가 더 내리고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예보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권인 경남 남해안 등에는 최대 40mm 안팎의 비가 예상됐습니다.
보도 당시 전망으로는 비와 강풍이 10월 26일까지 이어지고, 10월 27일부터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을 날씨를 보일 예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