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10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3라운드 강원FC전에서 1-1로 비기며 10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은 20승7무6패, 승점 67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2위 울산 HD가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겨 승점 51에 머물면서, 서울은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상에 올랐다. 안양 LG 시절을 포함하면 통산 7번째 우승이다.
3만22명이 지켜본 강원전에서 서울은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구성윤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후반 13분 문선민이 먼저 골을 넣었고, 7분 뒤 강준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점 1을 더하는 데 그쳤지만 경쟁 팀과의 격차가 이미 우승을 확정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우승은 최종전에서 역전극을 펼친 2016년과 달리, 시즌 종료를 앞두고 일찌감치 결정됐다. 서울은 33경기에서 61골을 넣고 29골을 내줘 득실 차가 +32였다. 득점은 리그 최다, 실점은 최소였으며 경기당 평균 득점은 1.85골, 실점은 0.88골이었다. 지난해에는 38경기에서 50득점·52실점으로 6위에 그쳤다. 서울은 이번 시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연패도 기록하지 않았다.
공격은 파트리크 클리말라가 16골로 이끌었고, 정승원은 8골과 7도움을 올렸다. 문선민과 송민규, 안데르손도 득점에 힘을 보탰다. 김진수와 야잔, 구성윤 등이 지킨 수비진은 낮은 실점의 기반이 됐다. 특정 선수에게 공격을 맡기기보다 여러 선수가 득점에 참여하고 수비 조직력을 유지한 점이 기록으로 드러났다.
2023년 12월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부임 당시 3년 안에 우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첫해 4위, 지난해 6위를 기록해 비판을 받았고, 기성용의 포항 이적을 둘러싸고 팬들의 불만도 나왔다. 김 감독은 전방 압박과 기동력을 강조하며 선수단의 조직력을 다졌고, 서울은 개막 4연승으로 선두에 오른 뒤 우승까지 이어갔다. 우승 뒤 김 감독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점이 가장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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