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은 서울의 통산 일곱 번째 K리그1 우승을 축하하며 고 김남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팀이 어려웠던 때를 잊지 않고, 팬들과 함께 고인을 기억하려는 선택이었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3라운드에서 강원과 1-1로 비겼다. 승점 67점을 쌓은 서울은 파이널 라운드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전반 44분 김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구성윤이 김대원의 슈팅을 막았다. 후반 13분 문선민의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간 서울은 6분 뒤 강준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끝났다.

경기 후 조영욱은 우승이 멀게 느껴졌고 팀이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던 시기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2018년 서울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으며, 김천상무에서 뛴 기간을 제외하면 줄곧 서울 소속으로 뛰었다. 프로 첫 시즌에는 승강 플레이오프도 경험했다. 인터풋볼 보도에 따르면 당시 서울 선수 중 지금까지 팀에 남은 이는 조영욱뿐이다.
조영욱은 자신이 서울에 있는 점을 빼면 팀의 많은 것이 달라졌고, 위닝 멘탈리티가 자리 잡은 것이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김남춘 유니폼을 고른 데에는 떠오르는 선수가 여럿 있었지만 가장 잊지 말아야 할 선수를 기억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는 힘들었던 시기를 잊지 않으려는 뜻도 담았다고 밝혔다. 팬들 역시 김남춘을 기억해 주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고인을 기억하는 일이 의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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