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앤털로프 암초를 매립해 대형 군용기도 이용할 수 있는 활주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위성사진 분석에서 드러났다.
10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민간 분석기관 딥다이브는 활주로 추정 구조물과 주기장으로 보이는 부지, 부두 공사를 확인했다.
앤털로프 암초는 중국이 1970년대부터 실효 지배해 온 작은 환초다. 중국은 2025년 말부터 이곳에서 매립 공사를 진행했다.
2026년 2월 촬영 사진에는 준설선들이 모여 토사를 퍼 올리는 모습이 포착됐고, 9월 사진에서는 환초 북부의 활주로 추정 구조물과 주변의 평탄한 부지가 확인됐다.
딥다이브는 해당 구조물이 완공되면 활주로 길이가 2,700m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오버런 구역까지 합치면 3,000m에 이른다.
이 규모라면 전투기뿐 아니라 대형 수송기, 공중급유기, 폭격기, 조기경보기 운용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암초에서 90km 떨어진 우디섬에는 약 2,700m 활주로가 있으며 중국은 이곳에서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딥다이브의 오하라 대표는 앤털로프 암초를 항공기 상호 지원 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중국군이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초에는 약 670m 길이의 부두도 건설 중이며, 완공되면 대형 화물선과 유조선이 접안할 수 있을 것으로 딥다이브는 추정했다.
파라셀 군도에서 약 760km 떨어진 스프래틀리 군도에서는 중국이 3,000m급 활주로를 건설했으며, 레이더 설치와 대공 미사일 배치 등 군사 거점화가 진행 중이다.
두 군도에서 항공기와 함정을 운용할 수 있다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작전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앤털로프 기지가 완성되면 중국 해군 함정과 군용기의 작전 반경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이곳의 군사기지 건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기상 예보와 과학 연구 등 민간 목적 시설이라고 주장한다.
PLA트래커 창립자 벤 루이스는 파이어리 크로스 암초 사례를 기준으로 활주로 포장이 2027년 상반기에 완료되고, 첫 착륙은 2027년 중반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지 운영에 필요한 탄약·연료 저장고를 굴착하는 징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