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감독과 단장 후보를 둘러싼 보도가 이어지는 동안 두 자리의 인선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단의 설명과 후보 추천설이 엇갈리면서 새 체제의 윤곽보다 선임 과정에 관심이 쏠렸다.
롯데는 2026 정규시즌이 끝난 뒤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단장의 임기가 함께 종료됐다. 24일에는 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는 방침을 알렸고, 다음 날 이동욱 감독 선임 보도가 나왔다. 구단은 이동욱이 후보 중 한 명이라고 하면서도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동욱은 정규시즌 종료 직후부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으며, 2020시즌 NC 다이노스를 우승으로 이끈 이력이 있다.

단장 후임으로는 KBO리그 타자 출신 해설위원 이택근이 거론됐다. 롯데는 이택근과 면접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 외에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이택근은 해설위원과 유튜브 활동을 통해 야구와 구단 운영에 관한 의견을 보여온 인물이다.
논란의 한 축은 일본인 지도자 다카쓰 신고의 추천설이었다. 롯데는 나흘 전 다카쓰를 어드바이저로 영입했으며, 이택근이 그의 추천을 받아 단장 후보가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단은 앞서 다카쓰에게 단장 후보를 추천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택근이 실제 단장으로 선임된다면 두 설명 사이의 간극이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 해당 보도에는 다카쓰가 롯데의 감독 제안을 거절했다는 내용도 담겨, 이동욱이 차선 후보였을 것이라는 추측으로 이어졌다.
감독과 단장의 임기가 동시에 끝났지만 단장 자리는 비어 있었다. 통상 단장이 감독 선임을 주도하는 구조와 달리, 이번에는 이강훈 대표이사나 모그룹이 인선을 맡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도는 대표이사가 11월 정기 인사에서 자리를 옮길 수 있는 상황도 이런 관측의 배경으로 짚었다. 최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롯데가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김 감독의 재계약 여부와 후임 후보가 포스트시즌 중 잇따라 알려진 점이 혼선과 비판을 키웠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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