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잠을 덜 자도 괜찮고 근력 저하는 피할 수 없다는 말은 익숙하지만, 노화에 관한 통념이 모두 의학적 근거를 갖춘 것은 아니다.
2026년 10월 25일 소개된 노인의학 전문의의 설명은 수면부터 운동, 식사와 인간관계까지 흔한 오해를 짚는다.
가장 먼저, 노년기에 필요한 수면 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카이저 퍼머넌트의 노인의학 전문의 트레이시 리파드 박사는 고령자도 일반적으로 하루 7~9시간 자야 한다고 설명한다.
나이가 들면 잠드는 데 오래 걸리고 자주 깨거나 취침·기상 시간이 앞당겨질 수 있지만, 이런 변화가 수면 필요량의 감소를 뜻하지는 않는다.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하거나 수면의 질이 낮다면 복용 약물이나 수면무호흡증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근육량과 근력은 나이가 들면서 줄 수 있지만 감소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활동량·식습관·건강 상태가 영향을 준다.
스쿼트나 덤벨 운동처럼 근육에 부하를 주는 저항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무리하기보다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춰 시작해 운동량을 늘리는 방식이 권장된다.
염증도 무조건 없애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상처와 감염에 대응하고 조직 회복을 돕는 방어 반응이지만, 오래 지속되는 만성 염증은 심혈관질환·당뇨병 등과 연관된다.
수면 부족, 흡연, 만성 스트레스, 과도한 체지방도 염증과 대사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금연, 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가 중요하다.
또 블루베리·연어·강황 같은 특정 식품 하나가 장수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채소와 과일, 콩류, 통곡물, 양질의 단백질, 견과류를 고루 먹는 편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양제 역시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결핍을 보완할 수 있지만 식사를 대신하지 않으며, 필요한 종류와 양은 식단·건강 상태·복용 약물에 따라 다르다.
과다 복용이나 약물 상호작용도 가능하므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은퇴나 사별로 관계가 줄 수는 있어도 고립이 당연한 것은 아니다.
관계의 수보다 일상에서 교류와 정서적 지지를 이어가는 일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