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가격 하락 배경, 9800원 식당은 왜 늘었나?

포근한고양이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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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무한 리필이나 ‘1인분 9800원 민물장어’를 내건 식당이 잇따라 생겼다. 2024년 10월 24일 보도 당시, 1㎏에 5만~7만원을 넘기도 하던 장어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식당이 늘어난 배경에는 산지 가격 하락이 있었다.

가격 변화는 양식장에 들어가는 치어에서 시작됐다. 뱀장어는 인공 양식에 완전히 성공하지 못해 태평양 심해에서 부화한 뒤 강으로 올라오는 자연산 실뱀장어를 잡아 키운다. 2023년 실뱀장어 어획량이 이례적으로 늘면서 마리당 3000~6000원이던 치어 가격은 300~500원으로 내려갔다.

양식장들이 치어를 앞다퉈 더 들였고, 1년여 뒤 장어가 자라 출하되자 공급이 크게 늘었다. 보도 당시 국산 뱀장어 산지 가격은 1㎏당 1만5000원 안팎으로, 2022년까지 3만5000원을 웃돌던 수준보다 낮아졌다.

산지 가격 하락은 양식 농가의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농가 대표는 장어 1㎏을 키우는 데 사료비·전기료·인건비 등을 합쳐 약 2만5000원이 든다고 설명했다. 산지 가격이 이보다 낮아 출하할수록 빚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반면 낮은 산지 가격을 바탕으로 무한 리필이나 9800원 메뉴를 내걸고 사계절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모델이 등장했다.

장어 식당이 저가 한우 식당이나 소고기 샤부샤부 뷔페가 있던 자리에 들어서는 데는 업종 전환도 영향을 미쳤다. 프랜차이즈 컨설턴트는 한우에서 장어로 바꿔 재오픈하도록 유도하는 본사가 많다고 설명했다. 2023년쯤에는 소고기 가격이 하락세여서 저가 매장이 늘었지만, 한우 도매가는 2023년 5월쯤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과거 한우 가격 하락기에 사육 마릿수가 줄어 공급이 감소했고,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비 부담도 커졌다. 장어와 소고기는 불판 등 집기가 비슷해 점주가 업종을 바꾸기 쉽고, 권리금을 받고 가게를 넘길 때도 장사가 잘되는 아이템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한우 가격이 2025년쯤 안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장어 산지 가격이 언제 다시 오를지는 알 수 없다고 봤다. 이는 2024년 보도 당시의 전망으로, 산지 가격의 불확실성 때문에 장어 식당 붐이 얼마나 이어질지도 미지수라고 전했다.

AI 요약
장어 무한 리필이나 ‘1인분 9800원 민물장어’를 내건 식당이 잇따라 생겼다. 2024년 10월 24일 보도 당시, 1㎏에 5만~7만원을 넘기도 하던 장어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식당이 늘어난 배경에는 산지 가격 하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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