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다. 미국행을 꿈꾸는 소매치기 이가경은 훔친 가방에서 총알을 발견한다. 총알을 돈으로 바꾸려 가방 주인을 찾아간 일이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암살 작전과 맞물린다.

사토 신이치가 경성역에 도착해 인파가 몰린 때, 유소란과 유필립은 통역관 스즈키를 통해 그와 인사를 나눈다. 이가경은 혼잡한 틈을 타 유소란의 가방을 훔치고, 안에 든 총알을 확인한다. 생계를 우선하는 가경은 총알을 넘기는 대가로 큰돈을 받으려 두 사람의 집을 찾아간다. 가경은 “나는 무조건 돈 벌어서 이 나라 뜰 거야”라고 말하며 독립운동에 헌신하는 이들과 다른 처지를 드러낸다. 유소란과 유필립은 구국단원으로 부부로 위장해 작전을 꾸민다. 일본에 자식을 잃은 유소란은 사토 신이치에게 복수심을 품어왔고, 두 사람은 13년 동안 그 마음을 간직해왔다.
그 집에서 가경은 앞서 자신의 소매치기 대상이었던 사토 히데오와 마주친다. 사토 신이치의 양자인 히데오는 어린 시절 경성역에서 소매치기를 하던 조선인 출신이다. 한국어·일본어·영어를 할 줄 안다는 점까지 드러나며, 가경과 히데오는 소매치기 경험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 가경은 돈을 얻으러 왔지만, 자신이 훔친 총알이 암살 계획과 연결되며 사건에 휘말린다.
암살 작전 당일, 조선계 미국인 기자인 유필립과 부부로 위장한 유소란은 사토 신이치를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 그러나 사토 히데오가 함께 오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협상을 위해 집에 온 가경도 긴장을 더한다. 방송 말미에는 케이크 배달부로 위장한 의문의 인물이 들이닥쳐 가경을 인질로 잡고 총을 겨눈다. 돈을 받으려 가방 주인을 찾아간 선택이 작전 현장의 위기로 번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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