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을 앞두고 지인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청첩장을 전하는 ‘청첩장 모임’(청모)을 두고, 미혼남녀 10명 중 7명가량은 필요하다고 봤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26년 하반기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모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68.3%,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1.6%였다.
기혼자 약 500명에게 결혼 전 모임 경험을 물었을 때는 신랑과 신부 모두 청모를 진행했다는 응답이 57.8%로 가장 많았다. 공식적인 모임은 하지 않고 일부 지인과 소규모로 만났다는 답은 27.5%, 신랑이나 신부 한쪽만 진행했다는 답은 3.4%였다. 청모를 전혀 하지 않은 응답자는 8.6%였다.
청모를 진행한 기혼자의 평균 모임 횟수는 10.81회로, 청첩장을 전하는 자리가 여러 차례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혼남녀가 청모를 필요하다고 여긴 가장 큰 이유는 직접 만나 결혼 소식을 전하는 데 담긴 정성이었다. 복수응답에서 52.6%는 상대가 자신을 직접 만나 소식을 알릴 만큼 소중한 인맥으로 여긴다고 느껴서라고 답했다.
연락이 뜸했던 사람에게 대면 만남 없이 모바일 청첩장만 보내는 것은 성의 없다는 응답과,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 수 있다는 응답은 각각 44.8%로 공동 2위였다.
필요하지 않다는 쪽은 비용과 시간 부담을 주로 들었다. 이들 중 61.3%는 청모가 예비부부에게 불필요한 결혼 비용 부담을 주는 문화라고 답했고, 36.9%는 결혼식 참석 외에 시간을 따로 내야 하는 점을 부담으로 꼽았다. 식사를 대접받으면 결혼식 축의금을 더 많이 내야 할 것 같다는 응답은 33.1%였다.
식사비 관련 결과는 질문의 성격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기혼자 조사에서는 참석자 1인당 실제 지출액으로 남성 5만원, 여성 3만원이 가장 많았고, 미혼남녀 조사에서는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대접 비용으로 같은 금액이 가장 많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