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 심은 식물이 화단을 차지하거나 이웃집 경계까지 번질 수 있다.
민트와 대나무, 아이비는 번식 방식과 자라는 경로가 달라 심기 전 확산 특성을 살펴야 한다.
민트는 차와 요리에 쓰이고 기르기도 쉽지만, 땅속줄기인 지하경을 뻗거나 지상 줄기의 마디에서 뿌리를 내려 새싹을 만든다.
지상부를 잘라도 땅속 줄기와 뿌리가 남으면 다시 자랄 수 있다.
민트가 퍼지면 다른 식물과 햇빛·공간뿐 아니라 물과 양분을 놓고도 경쟁한다.
캘리포니아대 농업·천연자원부 통합해충관리 프로그램은 화분 재배를 권한다.
화단에 심으려면 화분 가장자리가 지면 위로 드러나도록 묻고, 이미 번졌다면 제거한 뒤 새싹이 올라오는지 살펴야 한다.
대나무는 품종에 따라 한곳에 모여 자라거나 지하경을 수평으로 뻗어 확산한다.
코네티컷대 원예 자료에 따르면 일부 확산형 대나무의 지하경은 모주에서 100피트(약 30m) 넘게 뻗을 수 있다.
메릴랜드대 확장센터도 일부 대나무 품종이 이웃집 마당이나 자연 지역까지 퍼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상부를 잘라도 땅속줄기가 남으면 다시 자라 제거 작업이 반복될 수 있다.
확산형을 심을 때는 땅속줄기 차단 장벽을 설치하고 틈이 생기거나 줄기가 위로 넘어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곳에 모여 자라는 품종을 고르는 방법도 있다.
벽이나 울타리를 덮는 잉글리시 아이비는 흡착근으로 나무껍질이나 벽돌 같은 표면에 달라붙는다.
조건에 따라 한 해 수 피트 자라며, 성숙한 덩굴은 나무를 따라 60피트(약 18m) 이상 올라갈 수 있다.
나무를 뒤덮으면 주변 식물에 닿는 햇빛을 가리고, 줄기 주변에 수분을 붙잡아 나무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덩굴과 잎에 쌓인 눈이나 얼음의 무게도 나무가 부러질 위험을 높인다.
건물 외벽에서는 표면 상태에 따라 제거 과정에서 외장재가 손상될 수 있지만, 영향이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다.
덩굴이 나무·창문·배수구 쪽으로 뻗는지 살피고, 제거할 때는 표면을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않는 것이 좋다.